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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4 검도 첫날 이야기 (2)
한동안 멀리했던 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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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기 위해 큰맘먹고 3월, 출근시간 때문에 좀 이른감은 있었지만 새벽겸 아침인 6시 타임을 끊었었다.
6시 타임을 가려면 5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게 졸음 참는 것보다도 훨씬 싫은 나에게는 정말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가긴 갔다. 마음만...

몸은 비록 침대에 있었지만 나의 마음은, 혹은 꿈속에서의 나는 언제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결국 새벽 수영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구차한 핑계를 대면서 저녁 타임으로 인터넷 수강신청을 하는데 바로 그때 목록에 '검도' 딱 두마디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더도 덜도 말고 딱 한치 정도의 망설임 끝에 검도 수강신청을 하고 뿌듯해 하며 검도 첫날의 기대감을 마음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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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월이 오고 4월 1일 만우절, 검도의 기역자도 모르는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념무상 그리고 무개념의 마음가짐으로 검도장(시민회관)으로 향했다. 등록을 마치고 물어보니 검도복도 있어야 하고 죽도도 있어야 한단다. 양복까지 입고 있어서 그날은 검도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체육관 앞에 있는 스포츠용품점에서 사이즈 재고 이름 새길 검도복을 5만원에 맞추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돌아가야만 했다.

저같은 사람 별로 없겠지만 뭣도 모르고 검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검도복이랑 죽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냥 갔다가 바람맞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오늘 처음으로 검도장에 가게 됐다. 맞추어놓은 검도복을 찾고 탈의실에 들어가 검도복을 꺼내보니 '이것이 어떻게 입는 물건인고' 하는 마음속 혼잣말과 함께 난감 난감 초난감함이 엄습해왔다.

 '아~ 스포츠용품점 사장님 검도복 입는 법은 좀 알려주셨어야죠!'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는 찰라 거울을 통해 건너편 사물함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후배 의환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검도복 입는 걱정은 뒤로하고 인사를 했다. 안부를 묻고 오늘이 검도 첫날이라고 했더니 이친구 첫말이 검도복 입는 법 아냐고 물으며 자기가 예전에 검도 3개월 정도 했다고 하면서 검도복 입는 법 알려주겠다고 한다. 구세주가 거기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무튼 후배의 도움을 받고 첫 검도복을 입었다. 간단하지가 않더군.
입어보니 멋은 있다. 가오 좀 산다. 기분 좋다!
의환아 고맙다!!


검도장으로 들어가 가장 초급반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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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없고 꼬마애들 6명이 연습을 하고 있다.
중학교 다닐때 HR 하던 모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사부님께 인사드리고 꼬마들이랑 인사하고 첫 검도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검 빼는 법과 검 잡는 법, 그리고 기본 동작 연습...
(사진은 실제와 관련이 없음)


죽도는 맨 위가 선혁, 중간이 중혁, 칼자루 위에 있는 둥그런 게 코등이, 그 밑에 있는 게 코등이 받침, 그리고 등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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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icevet.com.ne.kr/juckdo.html


등줄이 위로 가도록 하고 골프채 잡는 것과 비슷하게 죽도를 잡고 왼손은 배꼽 앞에 죽도 끝은 상대방의 명치를 향한다. 어깨는 펴고 시선은 상대방의 눈을 의식하고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고 앞으로 나갈 땐 오른발, 뒤로 갈 땐 왼발 먼저 움직인다.

"하나"하면 죽도 잡고 만세 부르고, "머리" 하면 내리치고 다시 "하나(둘, 셋...)" 하면 제자리... 간단하지만 처음이라서 쉽진 않았다.

어른은 없고 꼬맹이들 뿐이라서 재밌기도 했고 뻘쭘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검도 첫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금방 지나갔다.
앞으로 검도를 제대로 알아가고 이해해가고 느껴가기를 기대해본다.

도용이의 검도 일기는 앞으로도 쭉 계속됩...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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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땡이
그냥 사는이야기 l 2008/04/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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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동검도군요 ^^
    저는 대한검도를 8년 정도 하다가 그만뒀었지요 ㅠㅠ

    2008/04/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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