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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7 말과 글과 생각과 마음

2006. 10. 7.


얼마전,

회사에 신청했던 '글쓰기의 전략'이라는 책을

현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문득 이런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


"현우 넌 글 잘쓰는 거랑 말 잘하는 거랑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뭘 선택할래?"

쭈삣쭈삣하던 현우를 옆으로 하고 햇님이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글 잘쓰는 거요" 라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말은 안남는데 글은 남잖아요" 란다.

현우도 끄덕끄덕 나도 끄덕끄덕...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글을 잘(?) 써야 한다.

아니 정정..'잘'도 중요하지만 '많이' 써야 한다.

말을 잘한다는 건, 말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의 틀이 잡혀있다는 거다.

물론 임기응변을 잘하고와 못하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 생각으로부터 나온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그 생각의 틀은 글로 정교화될 수 있는 거다.

역으로 말을 통해 생각을 정교화시키고 그걸 글로 남기면서 보다 짜임새를 갖추게 되는 거다.


흠....

역시, 이렇게 사전에 주제파악하지 않은채 남발하는 글은 중간에 요점이 중간분해되어버리길 일쑤지만 뭐 어떠랴?

어떤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점수매겨지는 것도 아닌데..

말그대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되겠지.


결론은,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하려면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생각도 잘 해야 된다는 거다.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한다는 것!

말로,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

선후행 관계가 아니라 순환관계인게다.


근데, 마지막을 내 마음을 표현하는 글로 마무리하려다보니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게

마음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은 지금,

..................(?)

내가 알고 있는 단어로는 내 마음을 표현할 어휘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내 표현력의 한계로 받아들여야 할지,

언어의 한계로 이해해야 할지...

아마 둘 다일거다.


그래도 굳이 표현해보자면,

'무덤덤한 우울함을 다스리고 있는 낙천적인 긍정의식을 애써 끌어내어 막연함을 뚜렷함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발로에서 믿음을 일구어내려는 아집같은 고집을 피우면서도 모른척 아닌척 시치미떼고 있는 피로한 상태'


거봐, 말도 안되는 말장난...

이상하잖아~ 어려워어려워어려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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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땡이
Think Sync l 2008/07/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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